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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탁구 아쉬운 패배…올림픽 첫 '노메달'

<앵커>

탁구 남자 대표팀은 단체전 동메달을 놓고 독일과 맞붙어 팽팽한 승부를 펼쳤지만, 아쉽게 졌습니다. 한국 탁구는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메달 없이 대회를 마감했습니다.

정성엽 기자입니다.

<기자>

깜짝 스타 정영식이 나선 첫 단식은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정영식은 허를 찌르는 공격으로 점수를 쌓아갔고, 독일의 스티거도 노련한 플레이로 맞서며 두 세트씩 주고받았습니다.

마지막에 정영식이 더 강했습니다.

정영식은 5세트 막판 10대 8로 뒤진 상황을 13대 11로 뒤집고는 환호했습니다.

두 번째 단식부터는 우리가 조금씩 밀렸습니다.

맏형 주세혁이 끈질긴 수비로 독일의 에이스 옵차로프와 대등하게 맞섰지만 5세트를 내주면서 게임 스코어 1대 1이 됐습니다.

정영식-이상수 조가 스티거와 볼 조와 맞선 복식이 승부처였습니다.

이 경기도 5세트까지 이어지면서 손에 땀을 쥐게 했습니다.

5세트 막판 우리가 9대 8로 앞서며 승리를 거머쥐는 듯했지만, 두 점을 더 따기가 너무도 어려웠습니다.

결정타를 날리지 못한 채 연속 석 점을 허용해 다잡았던 경기를 내주고 말았습니다.

기세가 꺾인 우리나라는 4번째 단식에 나선 주세혁이 볼에게 완패해 3시간 21분이 걸린 접전을 아쉬운 결과로 마감했습니다.

[정영식/남자탁구 단체전 :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많이 발전한 것도 있고, 만약 다음 올림픽에 제가 출전한다면 좀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국 탁구는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노메달로 마감했습니다.

막판까지 기대를 모았던 남자 단체전의 베이징과 런던 올림픽에 이은 대회 3연속 메달 획득은 결국, 좌절됐습니다.

동시에 이번 대회 구기 종목 첫 메달도 아직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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