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하겠습니다." 브라질 리우 올림픽이 종반으로 치달으면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자원봉사자 모집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자원봉사자는 조직위원회와 강원도 자원봉사로 나눠 모집한다.
조직위는 7월 1일부터, 강원도는 같은 달 15일부터 9월 30일까지 자원봉사자를 각각 모집 중이다.
2만2천400명을 모집하는 조직위 자원봉사자 모집에는 4만3천여 명이 등록을 완료해 이미 정원을 훨씬 초과했다.
자원봉사를 지원하고자 인터넷에 계정등록을 한 사람도 7만여 명이 있어 앞으로 자원봉사자 모집이 완료될 다음 달 말까지는 지원자가 많이 늘어날 전망이다.
이 가운데 동계올림픽 경기가 열리는 평창과 강릉, 정선지역 지원자도 1천354명에 이른다.
강릉 689명, 평창 594명, 정선 71명이다.
조직위 자원봉사자는 심사를 거쳐 선발된 뒤 1년여 기간 교육과 훈련을 받고 경기장과 선수촌, 미디어촌, 공항 등에서 서비스와 행정, 미디어, 언어, 의전, 경기 등의 봉사에 나서게 된다.
조직위 관계자는 "동계 스포츠의 계절적 특성과 지리적 여건 등으로 장거리 출퇴근, 단체숙박 등으로 말미암은 심한 불편이 예상됨에도 서울, 경기 등 전국에서 많은 지원이 있었다"라며 "그러나 개최지역 신청자가 더 많았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반면, 강원도 자원봉사자 모집은 아직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2천200명 모집에 현재까지 1천296명이 지원했다.
아직 한 달이 넘는 모집 기간이 남아 있지만 1천여 명이 부족한 상태다.
강원도 자원봉사는 개최도시의 교통요충지와 관광지 등에서 관광, 지리, 교통안내, 통역 등 자원봉사를 하는 역할이어서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주로 개최지역에서만 모집하다 보니 정원을 채우기 쉽지 않다.
강릉과 정선, 평창 등 개최지역뿐 아니라 강원도 내 15개 시·군까지 자원봉사자 모집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출향 도민과 학교, 단체 등에 대해서도 자원봉사자 모집을 확대할 예정이다.
강릉시는 시내 곳곳에 대형 플래카드를 내걸어 자원봉사자 모집을 독려하고 있다.
강원도자원봉사센터 관계자는 "개최지역 주민을 우선해 모집하는 데다 개최지역 주민 일부는 조직위 자원봉사에 신청하다 보니 아직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라며 "강원도에서 개최되는 만큼 어려운 근무상황을 자원봉사의 값진 가치로 여기고 미소와 친절을 서비스할 올림픽 정신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