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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고흥 나로도∼여수 돌산 해역에 적조주의보

기록적인 폭염으로 연안의 수온이 높아진 탓에 양식장에서 물고기 대량 폐사가 속출하는 가운데 유해성 적조마저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17일 오후 8시를 기해 전남 고흥군 외나로도∼여수 돌산 해역에 내려진 적조생물출현주의보를 적조주의보로 대체 발령했다.

수산과학원은 16일에 적조생물주의보를 내린 바 있다.

유해성 적조의 원인 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의 밀도가 10개체/㎖를 넘으면 출현주의보, 100개체/㎖를 넘으면 주의보, 1천개체/㎖를 넘으면 경보가 발령된다.

현재 전남 여수시 일부 해역에는 7~480개체/㎖의 밀도로 소규모 적조 띠가 분포하고 있다.

적조가 나타난 해역은 수온이 26도 이상이고 염분농도가 32∼33psu로 적조 생물이 성장하기 좋은 조건인 데다 적조생물과 경쟁관계에 있는 규조류는 감소하는 추세에 있다.

따라서 전남 고흥 외나로도∼여수 돌산 해역에서는 적조생물의 밀도가 높아지고 인근 해역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크다.

장기간 이어진 폭염으로 연안의 수온이 26∼30도까지 상승, 물고기들의 면역력이 매우 약해진 상태여서 적조가 덮치면 대규모 폐사가 발생하게 된다.

수산과학원은 양식장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남해안 일대 지자체와 함께 적조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또, 여수시 개도∼자봉도∼월호도 주변 양식장에서는 산소발생기를 가동하는 한편 사료 공급을 중단하거니 줄일 것을 어업인들에게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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