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화장실에서 여성의 금품을 뺏으려 한 혐의로 31살 A씨를 전북 익산경찰서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A씨는 오늘(17일) 오후 2시 20분쯤 전북 익산시 한 공원 여자화장실에서 29살 B씨의 양팔을 강제로 붙잡고 금품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공원 인근을 배회하던 A씨는 화장실로 향하던 B씨를 따라 들어가 "돈이라도 내놓으라"며 협박했습니다.
놀란 B씨는 A씨를 밀치고 화장실 밖으로 뛰어나가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습니다.
B씨는 화장실 인근에 있던 남편에게 달려가 상황을 설명한 뒤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남편은 공원 안쪽으로 도주한 A씨를 200여m 추격한 끝에 붙잡아 출동한 경찰에 넘겼습니다.
A씨는 경찰에서 "최근 실직해 돈이 없어서 금품을 훔치려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와 여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