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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었던 효자 종목마저 부진…'10-10' 빨간 불

<앵커>

메달을 기대했던 배드민턴, 레슬링 같은 효자 종목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메달 순위도 11위로 떨어지면서, 목표로 했던 금메달 10개, 종합순위 10위 달성에도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정성엽 기자입니다.

<기자>

배드민턴 복식조 가운데 유일하게 4강에 올랐던 여자복식 정경은-신승찬 조가 세계 1위 일본조를 넘지 못했습니다.

배드민턴의 전설 박주봉 감독이 지도하는 일본 선수들의 스매싱에 속절없이 무너졌습니다.

여자단식 8강전에서도 성지현이 스페인 선수에게 완패하고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성지현/배드민턴 여자단식 : 좋은 성적을 못 보여 드려서 많이… 아 진짜 안 울려고 했는데….]

레슬링 그레코로만형의 금메달 기대주 류한수도 허무하게 물러섰습니다.

8강전에서 패한 뒤, 패자부활전을 통해 동메달을 노렸지만, 아제르바이잔 선수에게 정신 차릴 틈도 없이 옆 구르기를 허용해 메달을 걸지 못했습니다.

[류한수/레슬링 66kg급 : 한국에서 응원해준 국민들에게 죄송하고요. 부모님·친구들…죄송합니다.]

선수들의 불굴의 투혼에도 불구하고 아직 금메달에 목마른 한국레슬링은 자유형 종목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선전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리 선수단은 양궁 남자단식 구본찬 이후 금메달은 고사하고, 이틀째 메달 한 개도 획득하지 못하면서 처음으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전체 메달 수도 지난 1984년 LA 올림픽 19개 이후 최소가 될 거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제 남은 희망은 오늘(17일) 밤부터 시작하는 태권도와 여자 골프, 리듬체조 손연재 선수의 메달 사냥입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설민환,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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