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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세 이상 고령운전자 적성검사 '5년→3년' 추진

<앵커>

운전면허를 가진 사람 중에 65세가 넘는 고령자가 이미 250만 명을 넘었습니다. 그만큼 고령 운전자가 내는 교통사고도 급증하고 있어서 정부가 이런 고령운전자의 적성검사를 현행 5년에서 3년으로 단축하는 개선책을 내놨습니다.

박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구청으로 진입하던 차량이 갑자기 민원실로 직진합니다.

[왜 이러는 거야? 왜 이러는 거야?]

고령 운전자가 낸 사고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신체와 인지기능이 떨어지고, 교통사고 발생 위험도 그만큼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전체 교통사고 건수는 조금 증가했지만, 65세 이상 운전자의 교통사고는 1.7배나 늘었습니다.

경찰청은 오늘(17일) 공청회를 열고 구체적인 개선책을 내놨습니다.

5년마다 받아야 하는 적성검사를 75세 이상의 운전자는 3년으로 줄이기로 했습니다.

또, 75세 이상 운전자는 교통안전교육을 권장이 아닌 의무교육으로 하고 인지기능 검사 등도 포함하기로 했습니다.

안전교육을 이수하면 보험료 5%를 깎아주는 등 혜택도 줄 방침입니다.

[조우종/경찰청 운전면허계장 : 일본에서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데 최근 약 10%까지 교통 사망자가 감소한 효과가 있었습니다.(우리나라의 경우) 1년에 약 350억 원의 사회적 비용이 감소될 것으로…]

대한노인회도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병순/대한노인회 중앙회 상임이사 : 나이가 들면서 운전에 필요한 순발력이라든가 반응속도, 시각능력이 감퇴되는 점을 고려할 때 정부정책에 따라가야하지 않을까…]

경찰은 이번 달 안에 고령운전자의 교통안전대책 기본계획을 수립해 이르면 내후년부터 시행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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