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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줄여 '화끈한 공격' 유도…태권도의 대변신

<앵커>

우리의 효자 종목, 태권도는 오늘(17일) 밤부터 시작됩니다. 이번 대회에서 '태권도는 재미없다'는 편견을 깨기 위해 대변신을 시도하는데, 화끈하게 달라지는 태권도를 주영민 기자가 설명합니다.

<기자>

리우올림픽 태권도의 화두는 공격, 또 공격입니다.

공격을 유도하기 위해 경기장 크기는 더 작아집니다.

8년 전 베이징 올림픽 때까지 가로-세로 12m였던 경기장은 4년 전 런던에서 가로-세로 8m로 확 줄었습니다.

여기서 리우 올림픽에서는 모서리를 또 잘라내 8각형을 만들었습니다.

공간을 18%나 더 줄여 화끈하게 맞붙도록 했습니다.

점수제도 공격적으로 바뀌었습니다.

정면으로 서서 몸통을 공격하면 1점.

돌려차기 같은 회전 공격이 들어가면 3점을 부여합니다.

머리 공격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반 머리 공격은 3점.

회전 공격이 들어가면 보너스 1점을 더해서 가장 높은 4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화려한 공격에 고득점을 주도록 점수가 세분화됩니다.

[이대훈/태권도 남자 68kg급 국가대표 : 모든 선수들이 하는 발차기만 하면 피하기 쉬워지고 막기 쉬워지는데, (점수제가 세분화돼) 창의적인 발차기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판정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헤드기어에 처음으로 센서가 부착되는데, 몸통 센서보다 더 민감하게 설정돼 '머리 공격' 빈도가 높아질 전망입니다.

메달 결정전에서는 선수가 원하는 등장음악을 틀어 보는 재미를 더하게 됩니다.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간판스타 이대훈은 제이슨 므라즈의 '아임 유어스'를 선택했습니다.

우리나라는 남자 세 체급, 여자 두 체급에 출전해 금메달 두 개 이상을 노립니다.

(영상편집 : 김지웅, CG : 제갈 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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