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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의환향' 박상영…"'할 수 있다' 생각하세요"

<앵커>  

"할 수 있다"라는 말을 되뇌며 기적 같은 금메달을 따냈던 펜싱팀의 막내 박상영 선수가 금의환향했습니다. 자신이 그랬던 것처럼 모두가 희망을 갖고 힘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성룡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금빛 검객' 박상영이 입국장에 모습을 보이자 취재진의 플래시가 쉴새 없이 터집니다.

리우의 영웅을 환호로 맞이한 팬들 속에서 익숙한 한마디가 터져 나옵니다.

"할 수 있다"

박상영은 손을 흔들어 화답했고, 사찰을 돌면서 108배로 아들을 응원한 어머니의 목에 금메달을 걸어 주며 밝게 웃었습니다.

[(고생 많았어, 우리 아들.) 고마워요, 엄마.]

박상영은 벼랑 끝에서 '할 수 있다'를 연거푸 되뇐 뒤 기적의 대역전 드라마를 쓴 그 순간을 돌이켜 보면서 다시 감격에 젖은 모습이었습니다.

[박상영/펜싱 국가대표 : 솔직히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했는데 조그만 희망을 다시 잡아보려고 혼잣말로 '할 수 있다'고 이렇게 한건데….]

이 한 마디의 반향은 어마어마했습니다.

박상영을 시작으로 사격 김종현, 양궁 구본찬까지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태극전사들의 투혼은 많은 청년들에게 큰 울림을 전하며 사회적 신드롬으로 확산됐습니다.

박상영은 자신이 그랬던 것처럼 국민도 긍정의 힘을 믿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여러 힘든 사람들이 절박한 상황에서 쓰는 그런 주문인 것 같아요. 저뿐만 아니라 많은 힘든 사람들도 그런 할 수 있다는 말을 되뇌면서 열심히 살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상 첫  올림픽 3회 연속 금메달 신화를 쓴 '사격 황제' 진종오도 조금 전 귀국했습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하  륭,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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