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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집마다 다른 검침일…전기요금 할인 '복불복'

<앵커>

이제 폭염의 끝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만, 곧 전기료 폭탄이 떨어질 거란 걱정을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7월분 전기요금 고지서가 순차적으로 발부되기 시작했는데, 예상했던대로 부담이 크게 늘었습니다.

전기 요금이 얼마나 더 나왔는지 정호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전에서 각 가정으로 보낼 전기요금 고지서를 분류하고 있습니다.

10만 원은 물론 20만 원을 넘는 고지서들도 보입니다.

[전월에 464(kWh)쓰다가 당월에는 653(kWh) 평상 시에도 좀 많이 쓰시다가 또 여름철이 돼서 또 늘어나고…]

대부분 8월 사용량 그래프가 쭉 올라가 있습니다.

지금 발송되는 고지서는 7월 초부터 8월 초까지 사용한 요금으로, 8월 사용분이 본격적으로 포함되면 요금은 급격히 늘 것으로 보입니다.

[이순자/시민 : 일주일 내내 그냥 밤마다 틀었더니 지금 말일 돼 가니까 지금 걱정스럽죠. 전기세가 많이 나올 것 같아서.]

[곽정남/시민 : (전기요금이)한 7~8만원 평소 그런데 이번에는 한 20만 원 훨씬 넘을 것 같은데.]

보통 누진제 최고등급 가구 비율은 봄엔 0.4%에서 여름엔 4%로 10배 늘어나는데, 올해는 증가 폭이 훨씬 커질 전망입니다.

또 누진구조 때문에 사용량 증가보다 요금 증가 폭은 더 가파를 수밖에 없습니다.

한달에 400kwh를 쓰던 사람이 50% 정도 더 쓸 경우 요금은 8만 원대에서 27만 원대로 3배 이상으로 늘어납니다.

이 때문에 정부가 누진 대상 한도를 늘려 할인혜택을 주기로 했는데 검침일자가 집집마다 다른 게 변수입니다.

검침일이 15일 이후면 7∼9월분 요금을 할인받지만, 12일 이전인 경우는 8∼10월분에 혜택을 받습니다.

문제는 가을보다는 7-9월분 초여름에 전기사용량이 더 많아 할인 폭에 차이가 생길 수 있는 겁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신호식, VJ : 유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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