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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 찾은 한민구…"의견 모이면 대안 부지 검토"

<앵커>

한민구 국방장관이 사드 배치 예정지인 성주를 찾아서 주민 대표들을 만났습니다. 현재 위치가 최적지라며 이해를 구하면서도, 지역의 의견이 모아지면 다른 곳으로 옮기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흥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민구 국방장관이 긴장된 표정으로 경북 성주 군청을 찾았습니다.

황교안 총리와 함께 방문했다 주민 반발에 발길을 돌린 지 한 달 남짓만입니다.

한 장관은 주민에게 사드 배치 방침을 사전 설명하지 못한 데 대해 거듭 사과했습니다.

[한민구/국방장관 : 적극적으로 이해를 구하는 노력이 부족했던 점에 대해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정중하게 올립니다.]

공식 대화가 시작됐지만, 접점 찾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이재복/사드배치철회투쟁위원장 : 그동안 저희들이 국방부 장관님한테 요구했던 사항 잘 알고 계시리라 믿고 준비해 오셨으리라 믿습니다.]

한 장관은 사드 배치는 안보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고, 방어 범위를 볼 때 성주가 최적지였다며 이해를 구했습니다.

하지만 지역에서 통합된 의견으로 요청하면 배치 지역을 성산 포대에서 다른 곳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투쟁위 내에선 배치 철회와 대체 부지 검토로 의견이 나누어져 있습니다.

투쟁위와 주민은 내일(18일) 토론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대체 부지론이 공론화될 경우, 인접한 다른 지역 주민의 새로운 반발을 넘어야 합니다.

간담회가 열린 성주 군청에는 1백 명 넘는 주민이 모여 사드 반대 구호를 외치며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제 일,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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