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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관광열차에 日군국주의 상징 '욱일기' 디자인

코레일 관광열차에 日군국주의 상징 '욱일기' 디자인
코레일이 운영하는 관광열차에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를 연상시키는 인테리어가 사용돼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17일 시민 이모(26·여)씨에 따르면 코레일 남도 해양 열차 'S 트레인'의 휴게실 카페 칸 전동차에 욱일승천기 모양의 인테리어가 사용됐습니다.

이 카페 칸은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팝스타들의 앨범을 전시한 가운데 미국의 한 아이돌 그룹의 앨범 재킷을 전시했습니다.

이 씨는 "최근 광복절에 한 연예인이 욱일기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을 SNS에 올려 물의를 빚었다"며 "공기업인 코레일에서 이런 문양을 아무런 검증없이 사용한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이 디자인을 1년에 수만 명이 볼 텐데 그냥 두는 것은 말이 안된다"라며 "전후 사정을 모르는 외국인들이 보면 그냥 아름다운 아시아의 문양으로 생각하지 않겠느냐"고 말했습니다.

코레일은 이에 대해 "지난해 4월 득량역의 추억의 열차를 구성한 한 업체가 '추억의 음악다방'이라는 코너를 전시하면서 미국 유명 그룹의 앨범을 전시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 디자인을 곧바로 삭제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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