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 서방의 경제제재가 해제되면서 우리나라의 이란산 원유 수입이 두 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늘(17일) 이 같은 내용의 올해 2분기 석유제품 수급 동향을 발표했습니다.
2분기 이란산 원유 수입 물량은 2천535만 배럴로 작년 같은 기간 1천135만 배럴보다 123.3% 증가했습니다.
이란은 한때 우리나라의 가장 중요한 원유 수입국 가운데 하나였지만 경제제재로 교역 규모가 상당히 줄어들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1년 93억 5천800만 달러 어치의 원유를 수입했지만 지난해에는 22억 700만 달러를 들여오는 데 그쳤습니다.
산업부는 "이란산 원유 수입이 늘면서 전체 원유 수입 물량도 2분기 2억 6천638만 배럴로 전년보다 4.5%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