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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육군총장, 사드 공방…"중국에 위협 아냐" vs "적절 처리해야"

미국과 중국의 육군 참모총장들이 중국 베이징에서 회담을 갖고, 사드를 비롯한 양국 간 갈등 현안을 놓고 공방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밀리 미 육군 참모총장은 어제 베이징에서 리쭤청 중국 인민해방군 육군 사령관을 비롯한 중국군 고위관계자들과 만나, 사드는 중국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며 중국이 사드의 한국 배치 결정에 위협을 느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밀리 총장은 이어 사드는 북한 미사일 파괴가 목적이지, 중국 내의 미사일을 추적하려는 게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남중국해 문제와 관련해선 미국은 국제법 준수에 전념할 것이고 중국도 지역의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국제법을 준수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에 리쭤청 사령관은 남중국해, 사드 배치 등은 미·중 관계에 악영향을 주기 쉽다며 미국이 이 문제를 고도로 중시하고 적절하게 처리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리 사령관은 미중 양국이 신형 대국관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양국 군은 양국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에 적극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양국 군이 협력강화, 갈등의 적절한 처리, 리스크의 관리·통제 등을 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밀리 총장은 이에 대해 미·중 양국 군이 교류 협력을 강화하고 상호 신뢰를 증진함으로써 양국 육군의 건강하고 양호한 발전을 이뤄나가길 희망한다고 화답했습니다.

이번 회담은 중국군 수뇌부가 있는 8·1 대루에서 개최됐으며 회담에 앞서 중국 육군 의장대의 환영식도 진행됐습니다.

지난 15일부터 한·중·일 3국 순방에 나선 밀리 총장은 오늘부터 모레까지 한국을 방문해 사드 배치 계획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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