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최초의 여성 검찰총장으로 기대를 모았던 캐슬린 케인(50)이 16일(현지시간) 사임했다.
대배심 기소 정보 누설한 혐의로 지난해 기소된 케인 검찰총장은 전날 배심원단으로부터 위증과 범죄공모, 사법방해 등 9건의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평결을 받았고 하루 만에 스스로 물러났다.
케인 주 검찰총장은 "펜실베이니아 주민들을 위해 봉직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며 "안녕을 기원한다"고 사퇴를 공식 발표했다.
민주당 소속인 그녀는 주민투표를 거쳐 2013년부터 검찰총장 직무를 수행했다.
'올드보이'가 포진한 주 사법계를 개혁하겠다는 공약으로 대선이 있던 2012년 주내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보다 더 높은 지지를 받으며 검찰 수장이 됐다.
취임 첫해, 총기법을 보완하거나 동성결혼을 불허한 주법이 위헌이라고 제동을 거는 등의 과감한 행보를 보였다.
누가 봐도 '뜨는 별'이었고 차기 상원의원 선거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의 발목을 잡은 것은 스캔들이었다.
민주당 소속의 일부 주 하원의원들의 부패혐의 수사 종결을 비판한 언론 보도에 그는 자신과 경쟁 관계이던 프랭크 피나 전 검사를 배후로 의심했다.
이어 피나를 곤경에 빠뜨리기 위해 전국유색인지위향상협회(NAACP)의 전임 회장이 연루된 금융사건에 대한 대배심의 2009년 기소 정보를 외부에 유출시키는 계획을 주도했다.
이 사건을 수사한 피나 전 검사가 기소하지 않은 것을 문제삼은 것이다.
그러나 대배심의 조사가 시작되자, 그는 자신이 유출하지 않은 것처럼 은폐를 시도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는 '정적'에 대한 보복에 몰두한 나머지 검찰총장으로서의 직권을 남용했다는 비판을 들었다.
(연합뉴스)
'뜨는 별의 낙마'…미 펜실베이니아 여 검찰총장 케인 사임
대배심 기소정보 누설 주도로 기소…위증 등 9개 혐의 유죄평결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