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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임금인상·성과급 제시에 노조 '불만 파업'

현대자동차가 오늘 임금협상에서 임금인상안을 냈으나 노조는 이를 거부하고 추가 파업을 결정했습니다.

노사는 울산공장에서 윤갑한 사장과 박유기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임금협상을 벌였습니다.

회사는 임금을 1만4천400원 인상하고, 성과급을 250% + 250만원 지급하겠다고 노조에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노조는 교섭 이후 중앙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열어 내일과 모레 각각 6시간과 4시간 파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앞서 노조는 여름휴가 전인 지난달 19일부터 나흘 연속, 지난달 27일 각각 2∼6시간 파업을 벌였습니다.

휴가 후인 10일부터는 사흘 연달아 4시간씩 파업했습니다.

현대차는 지금까지 노조 파업으로 차량 2만9천800여 대를 만들지 못해 6천900억원의 생산 차질이 발생했다고 추산했습니다.

노조는 기본급 7.2% 15만2천50원 인상과 전년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일반·연구직 조합원의 승진 거부권, 해고자 복직, 통상임금 확대와 조합원 고용안정대책위원회 구성, 주간 연속 2교대제에 따른 임금 보전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회사도 임금피크제 확대와 위법 및 불합리한 단체협약 조항 개정, 위기대응 공동 태스크포스 구성 등을 노조에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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