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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적 분위기에 '북적'…리우 명물 된 성화대

<앵커>

이번 리우 올림픽의 성화대는 경기장이 아닌 시내에 설치돼 있습니다. 누구라도 거리의 성화대를 볼 수 있어서 리우의 명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이경원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기자>

밤이나 낮이나 리우 시내를 훤히 밝히고 있는 횃불, 횃불을 감싸고 있는 금속 조각들이 율동 하듯 나선형으로 돌아가자 화려한 빛을 뿜어냅니다.

빈부 격차가 큰 브라질의 상황을 감안해 도심 성화대는 개회식장 입장권이 없어도 누구나 올림픽을 즐기게 하자는 사회 통합의 의미가 담겼습니다.

시내에 설치된 성화대 주변에는 올림픽 열기를 느끼러 온 시민들로 항상 북적이고 있습니다.

[이사벨라 마니에레 : 이번에 리우에 처음 왔어요. 성화가 있는 광장을 구경하고 싶었습니다.]

성화대의 낭만적인 분위기에 열정의 도시 리우는 사랑의 도시가 됐습니다.

사랑을 속삭이던 연인은 미래를 약속하고.

[다리오 데반젤리스타 : 서로 안 지는 6달 됐는데, 3달 동안 연애를 했어요. 여기서 12월이나 내년 1월에 결혼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젊은 연인부터, 중년의 노부부까지, 재즈 음악에 맞춰 사랑의 춤을 추며 낭만을 즐깁니다.

삼바에 몸을 실은 아이들과 길거리 공연을 즐기는 젊은이들도 많습니다.

하루 수만 명이 찾는 거리 성화대가 독특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리우올림픽의 상징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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