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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30년 우정'…진경준·김정주 첫 재판 열려

'잘못된 30년 우정'…진경준·김정주 첫 재판 열려
68년 검찰 역사상 처음으로 현직 검사장 신분으로 구속기소된 진경준 전 검사장의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

진 전 검사장에게 뇌물을 준 혐의로 함께 기소된 넥슨 창업주 김정주 NXC 회장도 법정에 출석했습니다.

진 전 검사장은 현재 직업을 묻는 판사의 질문에 "현재 없다"고 답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7부는 오늘(16일) 진 전 검사장과 김 회장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고 향후 재판 일정을 조율했습니다.

이날 진 검사장 측은 "수사 기록 복사가 덜 됐다"며 검찰의 공소사실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김 회장 측 변호인 역시 "저희는 검찰 입장을 인정하는 쪽"이라면서도 "입장 정리에 2, 3주를 더 달라"고 말했습니다.

재판부는 다음 달 2일까지 진 전 검사장과 김 회장의 혐의와 증거에 대한 의견을 제출받을 예정입니다.

진 전 검사장은 2006년 넥슨재팬 비상장주 8천 5백 여주, 당시 8억 5천 만원 상당을 넥슨 측으로부터 공짜로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김 회장 측으로부터 제네시스 차량을 받고, 2005년에서 2014년까지 11차례 자신과 가족의 해외여행 경비 5천여만원을 지원받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진 전 검사장은 이와 별도로 내사를 받은 대한항공 측에 처남의 청소용역 회사로 일감을 몰아주도록해 제3자 뇌물수수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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