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경춘선 ITX-청춘열차, 잇따른 지연운행에 승객 불편

지난달 열차 할인율 축소 시행을 두고 논란을 빚었던 'ITX-청춘' 열차가 최근 재해와 냉방 불량 등으로 열차운행이 잇따라 지연돼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지난 15일 오후 7시께 용산역에서 춘천역으로 출발 예정이었던 ITX-청춘이 갑자기 지연됐다.

열차 냉방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탓이다.

코레일 측은 출발 30분 전인 오후 6시 30분께 열차 냉방 불량을 확인했다.

이에 황급히 열차를 교체해 7시 30분께 대체열차를 출발시켰지만, 승객들은 영문도 모른 채 연휴의 끝을 열차 플랫폼에서 보내야 했다.

코레일 측은 승객 전원에게 요금을 전액 환불해줬으나 승객들은 불만을 쏟아냈다.

한 승객은 "열차 냉방장치가 되지 않는 게 말이 되느냐"며 "열차를 기다린 시간과 환불을 받는 시간까지 합하면 상당 시간을 손해 봤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코레일 관계자는 "올해 들어 냉방 불량으로 열차운행이 지연된 것은 처음"이라며 "무더위에 냉방장치를 더 신경 써서 정비하는 등 밤새워 열차를 정비하는 데도 승객분들을 불편하게 해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앞서 기습폭우가 쏟아진 지난 1일에도 ITX-청춘 운행이 중단돼 2시간여 만에 재개되기도 했다.

이날 오후 6시 19분께 춘천시 공지천사거리 주변 경춘선로 하행선 선로에 함석지붕이 방음벽을 뚫고 날라왔다.

이 사고로 코레일 측은 지붕 제거조치를 위해 종착역인 춘천역 도착을 앞둔 ITX-청춘열차를 멈춰 세웠다.

코레일 측은 복구작업 동안 상행선 선로를 이용해 상·하행 열차를 모두 운행하고, 전세버스 4대를 투입했으나 승객들의 불편을 해소하지는 못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