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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투어버스, 잇단 사고로 관광도시 부산 이미지 먹칠

시티투어버스, 잇단 사고로 관광도시 부산 이미지 먹칠
부산 대표 관광 브랜드 시티투어버스가 연이은 사고로 관광도시 부산의 이미지에 되레 먹칠하고 있습니다.

부산관광공사가 운영하는 시티투어버스인 부티 버스는 2014년 12월 운행 중 화재가 발생한 데 이어 지난 주말에는 육교 계단을 들이받았습니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업무상 과실치상 등의 혐의로 부티버스 운전사 54살 김모 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씨는 어제(15일) 낮 11시 20분쯤 부산 수영구 한 초등학교 앞 도로에서 2층 부티버스를 몰다 육교 계단을 들이받아 관광객 12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버스는 골목길에서 한 번 멈춘 이후 뒤쪽으로 40m를 밀려 교차로를 지나 육교 계단을 들이받고 멈췄습니다.

광복절 연휴 마지막 날 관광을 하러 시티투어버스에 탄 승객들은 병원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12명 중에는 중국인 관광객 4명도 포함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자 부주의가 사고 원인인 것으로 추정하고 조사하고 있다"며 "필요에 따라 차량을 국과수에 보내 감정을 의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시티투어버스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2014년 12월 중구 연안여객터미널 앞 도로를 달리던 차량 엔진에서 불이 난 적이 있습니다.

운전사는 연기와 함께 불이 나자 버스 운행을 멈추고 승객 15명을 대피시켰습니다.

당시 이 차량은 화재 원인을 밝히지도 못한 채 폐차됐습니다.

부산관광공사가 보유한 시티투어버스 12대 가운데 7대가 2층 버스입니다.

2층 버스의 대당 가격은 4억 8천만 원으로 최근까지 수리비만 1억 7천만 원이 들었습니다.

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이훈전 사무처장은 "부산 관광의 아이콘으로 정착한 시티투어버스가 이제는 차량 관리와 승객의 안전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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