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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호 '법조 로비'…현직 부장판사 3명 수사

<앵커>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법조 로비 의혹과 관련해서 현직 부장 판사들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부장판사 한 명이 고가의 수입 차량을 무상으로 받은 혐의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우선 정운호 전 대표와 친분이 두터운 수도권 소재 법원 김 모 부장판사 수사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부장판사가 정운호 전 대표가 후원한 미인대회에서 딸이 1등을 차지할 당시 활동비 명목으로 거액을 받은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계좌 추적에 나섰습니다.

이 돈에는 김 부장판사가 정 전 대표로부터 5천만 원에 중고로 샀다는 수입 SUV 차량 대금이 포함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사실상 SUV 차량을 무상으로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김 부장판사는 부의금 명목으로 정 전 대표로부터 수백만 원을 받고 함께 동남아 여행을 다녀온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검찰 또 다른 부장판사 두 명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정 전 대표 측 브로커 이민희와 저녁 식사를 한 임 모 부장판사, 그리고 평소 정 전 대표와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A 부장판사입니다.

A 부장판사는 정운호 전 대표 법조 로비 의혹과 관련해 그동안 한 번도 거론되지 않던 판사입니다.

정 전 대표로부터 법원 로비 명목으로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성형외과 원장 이 모 씨는 어제저녁 구속 수감 됐습니다.

검찰은 이 원장에 대해 추가조사를 벌인 뒤 우선 김 부장판사부터 소환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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