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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행 카페리 고장으로 결항…승객들 여수서 다른 배 이용

부산에서 제주로 가려던 카페리가 고장으로 출항하지 못해 승객들이 장시간 대기하다가 결국 전남 여수로 이동해 다른 배를 이용하는 불편을 겪었습니다.

어제(15일) 저녁 7시 부산연안여객터미널에서 승객 120여 명을 태우고 제주로 출발할 예정이던 동북아카페리 소속 6천626톤급 블루스타호가 전기·전자 계통의 고장을 일으켰습니다.

선사가 관련 업체를 불러 점검했으나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해 수리하는 데 실패, 밤 10시가 지나 결국 출항을 포기하고 승객들에게 요금을 환불했습니다.

선사 측은 승객들을 전세버스에 태워 전남 여수로 가서 다른 배에 태워 제주로 보냈습니다.

승객들의 승용차는 오늘 오후에 출항하는 5천223톤급 레드스타호에 실어 제주로 수송하기로 하고, 승객들에게 현지 교통비를 지급했습니다.

블루스타호가 결국 출발하지 못하자 4시간 넘게 대기하던 승객들은 "여행 일정이 엉망이 됐다"며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선사 관계자는 "오늘 해당 전기·전자장비 제조업체를 불러 정확한 원인을 규명해 수리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부산∼제주 카페리는 지난해 기존 선사인 서경카훼리의 경영난으로 발이 묶였다가 법원 경매로 인수한 동북아카페리가 지난달 30일 운항을 재개했습니다.

동북아카페리는 블루스타호와 함께 레드스타호를 번갈아 운항하고 있습니다.

레드스타호는 이달 13일 부산여객터미널에 입항하다가 정박한 다른 선박과 충돌하는 사고를 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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