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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사람들이 사랑한 '삼바', 뜨거운 매력

<앵커>

브라질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 삼바죠? 우리의 아리랑처럼 브라질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음악과 춤, 삼바의 매력을, 권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500년 전, 사탕수수밭 일꾼으로 끌려온 흑인들이 즐기던 음악이 발전해 지금의 삼바가 됐습니다.

특별한 형식이 없고, 어떤 장르와도 결합 가능한 점이 낙천적이고 자유로운 브라질 사람들과 닮았습니다.

[엘리사/삼바스쿨 홍보담당 : 브라질 사람들은 삼바를 듣고 춤출 때 모든 문제를 잊고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브라질 곳곳에는 삼바스쿨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이름은 학교지만 꼭 배우는 곳이 아니라, 지역 주민이 모여 한 해 최대 축제인 삼바 카니발을 준비하고 친분을 다지는 장소입니다.

우리로 보면 반상회 장소 같은 곳으로, 전문 댄서들만이 아니라 누구라도 가서 흥겨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지난해 리우 카니발에서 4위를 차지한 삼바스쿨을 찾아가 봤습니다.

밤늦은 시각에도 남녀노소 어울려 삼바를 즐깁니다.

이 삼바스쿨에서는 오늘(15일)부터 내년 2월에 있을 카니발을 준비합니다.

앞으로 6개월 동안 이 수많은 사람들이 하루도 빼지 않고 연습에 들어갑니다.

[하이아니/삼바 댄서 : 어렸을 때부터 가족들과 함께 삼바스쿨을 다녔어요. 삼바는 우리 인생의 전부입니다.]

이처럼 브라질 문화의 뿌리인 삼바는 올림픽에서도 곳곳에 등장합니다.

개회식에도, 시상식에도 신나는 리듬이 울려 퍼집니다.

금메달리스트도 춤을 추게 하는 리듬입니다.

브라질만의 전통을 담은 흥겨운 삼바가 올림픽의 흥을 더욱 북돋우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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