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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 도 육박하는 고열…폭염 속 출격 사투

<앵커>

이렇게 아무리 폭염의 기세가 대단해도 결코 쉴 수 없는 사람들이 많죠.

우리 영공을 지키는 공군 장병들 역시 마찬가진데, 이른바 슈퍼 폭염 속에 이글거리는 활주로를 누비며 출격을 준비하는 바로 그 현장에 김흥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최신예 F-15K 전투기를 운용하는 대구 공군기지.

이글거리는 활주로에서 전투기들이 쉴새 없이 출격에 나섭니다.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에도 초계 비행은 거를 수 없습니다.

폭염과의 사투는 정비 부문이라고 다르지 않습니다.

전투기 엔진 출력을 시험하는 '허시 하우스'.

엄청난 고열과 소음 속에서 출력 계통 점검이 진행됩니다.

점검이 이뤄지는 동안 전투기 엔진 배기구는 순간적으로 1천 도에 육박하는 고열을 뿜어냅니다.

한증막이 따로 없습니다.

[전준혁/부품정비대대 : 땀이 비 오듯 쏟아지지만 정비사로서 항공기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출격 2시간 전부터 기체를 점검하고 무기를 장착하는 이글루.

그냥 서 있기만 해도 땀이 줄줄 흐르지만, 전투기에 이물질이 들어가는 걸 막기 위해 온몸을 감싸는 정비복까지 입어야 합니다.

해상 저고도 비행 후 염분 세척 작업이 그나마 활주로의 열기를 잠시 식힙니다.

[김태욱/항공작전전대장 : 연일 폭염이 계속되면서 조종사와 정비사에게 더 많은 집중력이 요구됩니다. 하지만 완벽한 대비태세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F-15K는 특히 오는 10월 미국 알래스카에서 열리는 다국적 연합훈련을 앞두고 어느 때보다 강도 높은 여름 훈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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