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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다시 폭염경보…더위 피해 곳곳 '북적'

<앵커>

오늘(15일) 부터는 폭염이 좀 누그러지지 않을까 기대를 했습니다만, 올 여름은 정말 더위의 꺾일 줄을 모르는군요,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방에 다시 폭염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물놀이장에 더위를 피하려는 인파가 넘쳐났습니다.

김종원 기자가 폭염 속 광복절 풍경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헬기에서 바라본 한강 다리 풍경, 별다를 것 없어 보이지만 화면을 확대해보니 다리 아래 그늘이 초만원입니다.

뜨거운 햇볕을 피하기엔 이만한 명당도 없다 보니, 빈틈없이 텐트가 들어섰고 그 사이사이는 사람들로 가득 찼습니다.

근처 한강 수영장도 말 그대로 물 반 사람 반, 미끄럼틀을 타고, 튜브에 몸을 싣고, 물속에서 더위를 식혀봅니다.

휴가 막바지이자 연휴 마지막 날이다 보니 지방의 강이나 해수욕장을 찾는 사람은 다소 줄었습니다.

그래도 찜통더위를 잊는 덴 수상 놀이기구만 한 게 없습니다.

광복절을 맞아 뜻깊은 장소로 나들이 나온 시민도 많았습니다.

서대문형무소는 무더운 날씨에도 입구부터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김소진 : 친구들이랑 수영장을 가거나 맛있는 것을 먹으러 가 거나 그럴 수도 있었지만, 광복절이라 뜻깊게 보내고 싶어서 여기를 찾아왔어요.]

오늘 서울의 기온은 34도, 가장 더웠던 경북 경산은 38도까지 올라가는 등 전국적으로 무더위가 계속됐습니다.

어제 해제됐던 폭염경보가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다시 내려졌습니다.

밤에는 열대야가 끊임없이 이어져 부산은 밤새 최저기온이 29도를 넘어 관측사상 가장 더웠습니다.

불볕더위는 수요일이나 돼야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이며, 그때까지는 열대야도 계속 나타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유미라, VJ :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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