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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 사상 첫 100m 3연속 우승…대기록 수립

<앵커>

지금부터는 리우 올림픽 열전의 현장으로 가 보겠습니다. 지구 상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자메이카의 우사인 볼트가 그 말이 틀리지 않았음을 다시 한 번 입증했습니다. 육상 100m 3회 연속 금메달이라는, 지금까지 그 누구도 이루지 못했던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정희돈 기자입니다.

<기자>

100m 결승을 앞두고 볼트가 소개되자 4만 5천여 관중은 뜨겁게 환호했고 볼트도 특유의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화답했습니다.

볼트는 출전선수 8명 중 7번째로 늦게 출발해 50m까지는 중위권이었습니다.

그러나 중반 이후 특유의 폭발적인 가속력으로 성큼성큼 치고 나갔고, 80m부터는 단독 선두로 나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9초 81로 라이벌인 미국의 게이틀린을 0.08초 차로 제치고 다시 한 번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가 됐습니다.

지난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대회에 이어 사상 처음으로 100m 3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도 수립했습니다.

기쁨에 겨운 볼트는 신발을 벗고 경기장을 돈 뒤 특유의 번개 세리머니로 육상 황제의 건재를 알렸습니다.

[우사인 볼트/남자 육상 100m 금메달 : 매우 기쁩니다. 우승하러 여기에 온 것입니다.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금메달 딴 게 중요합니다.]

100m 우승으로 볼트의 사상 첫 올림픽 3회 연속 3관왕 달성 가능성도 더욱 높아졌습니다.

볼트는 앞으로 남은 200m와 400m 계주에서도 금빛 질주를 다짐했습니다.

[우사인 볼트/남자 육상 100m 금메달 : 나는 금메달 3개를 따내 다시 한 번 위대하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 리우에 왔습니다.]

육상 100m 사상 첫 3회 연속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은 우사인 볼트는 올림픽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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