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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진의시사전망대] "40평 단독주택, 8월 전기요금 8천 원" 비결은?

* 대담 : 허정자 신대방 현대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대표 & 사례자 (익명)

▷ 한수진/사회자:

누진제 전기 요금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요즘인데요. 이번 시간에는 이 부담스러운 누진제 압박에서 조금은 마음이 편한 분들 만나보려고 합니다. 바로 태양광 발전기를 집에 설치한 분들인데요. 설치 규모, 주택 형태에 따라서 매달 전기 요금을 절약하는 분들도 있고요. 좀 큰 규모로 투자를 해서 매달 수익을 거두는 분들도 있습니다. 어느 때보다 전기 요금에 관심이 많은 요즘 두 분 전화로 만나보겠습니다. 먼저 공동주택 아파트 단지 차원에서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하셨네요. 신대방동의 허정자 대표님. 안녕하세요.

▶ 허정자 신대방 현대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대표:

네. 안녕하세요.

▷ 한수진/사회자:

실례지만 살고 계시는 아파트 단지의 크기 얼마나 되나요?

▶ 허정자 신대방 현대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대표:

저희는 884호 가구가 살고 있는 33평형 단일 평수의 아파트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예. 거기서 지금 대표를 맡고 계시는 것이고요. 지금 살림도 꾸리시는 주부시고요.

▶ 허정자 신대방 현대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대표:

네.

▷ 한수진/사회자:

그러면 33평형이라고 하면 평범한 4인 가정이 많은 그런 단지라고 보면 되겠네요.

▶ 허정자 신대방 현대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대표:

예. 40대, 50대가 중학생, 고등학생 자녀를 가진 가정이 55% 정도 거주하고 있죠.

▷ 한수진/사회자:

그렇군요. 그러면 요즘 전기 요금 부담이 크다. 그런 걱정 많이 하는데요. 이 아파트에서는 전기세 걱정,다른 아파트 단지보다는 덜하다고 들었어요.

▶ 허정자 신대방 현대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대표:

저희도 걱정은 많이 하는데요. 조금 피할 수 있는 부분은 미니 태양광이라든가 옥상 태양광 설치 때문에 누진 단계에서 조금 피할 수 있는 부분에서 부담이 덜한 것이겠죠.

▷ 한수진/사회자:

그래요? 미니 태양광이라고 지금 말씀하셨고요. 옥상 태양광. 이런 것을 설치하셔서 태양광 발전으로 전기 요금을 아끼고 있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 허정자 신대방 현대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대표:

예.

▷ 한수진/사회자:

함께 이걸 설치하신 거예요?
 
▶ 허정자 신대방 현대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대표:

저희가 옥상 태양광에는 130kW 정도가 설치되어 있어요. 그것은 주민들의 동의라든가 입주회 의결로 하는 것이고요. 산업통산자원부의 대여 사업 방법과 서울시가 진행하는 사업 속에 저희가 진행하는 건데요.전기 요금이 130kW가 한 달에 15,000kWh 정도의 전기를 만드니까. 저희가 공동 전기를 40,000kW 필요한데 15,000kW를 옥상 태양광으로 해결하는 거예요.

▷ 한수진/사회자:

괜찮은데요?

▶ 허정자 신대방 현대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대표:

30% 이상 절전이 되죠? 공동 전기 요금이 1만 원 정도 나오던 것이 한 5천원 정도 나오는 것이고요.저희가 매달 대여료를 줍니다. 대여료를 주고도 한 180만 원 정도가 저희 아파트의 수익금이 되는 거예요.

▷ 한수진/사회자:

대여료라는 것이 설비에 대해서.

▶ 허정자 신대방 현대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대표:

설비에 대한 대여료를 7년 동안만 주는 것이고요. 이 수명은 25년을 보기 때문에 7년 이후부터는 전부 저희 생산이 되겠죠. 옥상 태양광은 그렇게 저희가 공동 전기 요금을 반으로 줄이는 데에 큰 역할을 했던 부분이에요.

▷ 한수진/사회자:

주민들 좋아하시겠어요.

▶ 허정자 신대방 현대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대표:

어떻게 보면 5천원이라는 것이 그리 큰 돈은 아닐 수 있지만. 표면적으로는 어떤 상징성은 있는 것 같아요. 미니 태양광 부분도 굉장히 개인 세대한테 큰 도움을 주는 게. 요새 같은 경우에 저희가 에어컨 사용이 많아지잖아요. 그러니까 누진 단계 같은 부분이, 2배, 3배, 4배 같은 구간이 기본요금과 kW당 요금이 틀려지잖아요. 

그런데 저희가 20년 된 아파트이기 때문에 무겁게 달 수 없어서 200W 정도만 달았는데. 이것 하나만으로도 저희가 11시 정도만 되면 에어컨을 안 켰을 때 계량기 검침이 거꾸로 돌아갑니다. 거꾸로 10바퀴 돌아가면 다시 전기를 많이 사용할 때, 다시 원상으로 돌아갈 때 검침 번호 수가 바뀌지 않죠. 이렇게 하면서 저희가 보통 저희 집 같은 경우는 300kW 이상씩 썼었는데. 미니 태양광이 한 달에 30kWh 정도를 만들어 내니까 270kW, 여름에 이렇게 사용 전력이 되는 거예요.

▷ 한수진/사회자:

예. 각각 베란다에는 미니 태양광 발전기가 있고. 옥상에는 큰 태양광이 있는 것이고. 이 설치 비용은 정부의 대여 사업이나 서울시 지원 사업으로 인해서 상당히 도움을 받으신 것이고.

▶ 허정자 신대방 현대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대표:

그렇죠. 미니 태양광 같은 경우는 많은 분들이 하셨으면 좋은 부분이. 이것은 개인의 의사에 따라서 할 수 있기 때문에. 저희가 미니 태양광이 200에서 250kW 정도 달 경우에 65만 원 정도 되요. 미니 태양광 설치비용이. 서울시가 30만 원을 보증해 주고요. 또 아파트 공동주택 같은 경우에 20가구 이상을 하게 되면 녹색에너지과에서 10만 원 지원이 있고요. 저희는 에너지자립마을이라고 3년차 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하고 있는데. 에너지자립마을 서울시 사업에서 또 10만 원 지원이 있으니까 15만 원에 저희가 설치를 하고 있어요. 

그런데 15만 원에 설치한 미니 태양광이 한 달에 전기 요금 1만 원 정도 세이브가 되니까. 1년이면 10만 원에서 12만 원이 절약이 되고요. 또 서울시는 인센티브가 있어요. 에코 가구 인센티브라고 해서 전기 요금을 10% 절감하면, 6개월 단위로. 또 돌려주는 부분 5만 원씩 있거든요. 그러면 저희 같은 경우는 아파트 세 개가 45만 원을 돌려받은 수익도 있고요. 5만 원씩이니까. 저는 20만 원 정도를 돌려받았거든요. 5만 원 단위로. 그래서 관리비가 17만 원대 나오고, 14만 원, 12만 원도 제가 관리비가 줄어들었는데. 지난달에는 관리비를 7만 8천 원만 냈죠. 인센티브를 돌려받으니까.

▷ 한수진/사회자:

정말 부러운데요.

▶ 허정자 신대방 현대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대표:

이런 부분이 많이 부각됐으면 좋겠어요. 많은 분들이.

▷ 한수진/사회자:

예. 알겠습니다. 대표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허정자 신대방 현대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대표:

네.

▷ 한수진/사회자:

지금까지 태양광을 아파트 단지에 설치하신 허정자 아파트 대표와 말씀 나눴고요. 이번에는 단독주택에서 가정용 발전기를 설치한 후에 아예 산업용 발전기까지 설치해서 달마다 수익을 거두고 있는 분이 계시다고 해서 연결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사례자(익명):

예. 안녕하세요.

▷ 한수진/사회자:

저희가 익명으로 인터뷰를 진행하게 될 텐데요. 혹시 회사원이시라고 하는데. 태양광 발전기 사업체에 다니신다거나 그러신 건 아니시죠?

▶ 사례자(익명):

그런 것은 아닙니다. 저는 에너지 생산에 관심이 좀 많고요. 건전하고 안정적인 재테크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러세요. 40대 평범한 남자 회사원이시라고 그렇게 이야기를 들었는데. 언제 설치를 하신 거예요?

▶ 사례자(익명):

2013년도 말에 처음으로 가정용을 설치했는데요. 이게 해외에서는 굉장히 좋은 기술로 자리 잡고 있는데.주변에서 하고 있는 분들도 계시고. 그런데 인터넷에서는 부정적인 말이 굉장히 많더라고요. 그래서 실제로는 어떤가 한 번 해봤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인터넷에 부정적인 말이라고 하면 소용없다. 이런 말인가요?

▶ 사례자(익명):

소용없다, 몇 년 있으면 부서진다, 돈이 안 된다, 경제성이 없다. 이런 건데. 실제와는 많이 다르더라고요.

▷ 한수진/사회자:

어떻게 달랐습니까?

▶ 사례자(익명):

예를 들어서 저희 어머니께서 40평 단독주택인 누나 옆집에 사시는데. 누나 집에서 아예 사십니다. 왜냐하면 8월 달 같은 경우에는 400kWh를 만들거든요. 그러면 작은 에어컨을 400시간 틀 수 있는 거예요. 하루10시간 이상 틀어도 전기 요금이 올라가지 않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러네요. 한 달 내내.

▶ 사례자(익명):

8월 달 전기 요금이 저희 누나 집이 9천 원 나와요.

▷ 한수진/사회자:

8월예요.

▶ 사례자(익명):

예. 5인 가족이고 어머니께서도 오시니까 6인 가족까지 되는 것인데.

▷ 한수진/사회자:

이 무더위의 절정기에 9천 원밖에 전기 요금이 안 나온다는 거예요.

▶ 사례자(익명):

예. 2년째 그렇습니다. 설치한 다음에.

▷ 한수진/사회자:

괜찮은데요. 그런데 이게 가정용 발전기를 설치하셔서 가능했던 건가요?

▶ 사례자(익명):

용량이 좀 많이 나오죠. 왜냐하면 베란다용은 한 장짜리라고 보시면 되는데. 가정용은 보통 12장은 달거든요.

▷ 한수진/사회자:

이게 단독주택이니까 가능하신 건가요?

▶ 사례자(익명):

예. 80년대에 지은 2층 양옥이어서 옥상에 공간이 좀 많거든요. 그래서 거기에다 설치하면 그렇게 나옵니다.

▷ 한수진/사회자:

양옥 옥상에다 설치를 하면. 그러다가 심지어 산업용까지 설치를 하셨다면서요?

▶ 사례자(익명):

예. 저희 누나 집 바로 옆집이 저희 어머니 댁인데. 조금 더 평수가 넓고 남향이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잘 되는데 한 번 해보자. 그래서 해봤더니 전기가 10가구 쓰는 전기가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그것 팔아서 한 달에 50만 원씩 벌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10가구 쓰는 전기가 나와서 이것을 한국 전력에 다시 되판다는 얘기군요?

▶ 사례자(익명):

예. 그런데 되파는 게 아니라 제가 파는 거죠. 제가 만들어서 공급하는 거니까요.

▷ 한수진/사회자:

그렇죠. 받아서 하는 게 아니니까 팔아서. 그런데 설치비는 얼마고 이 수익이 얼마나 나는 건가요?

▶ 사례자(익명):

설치비가 그 때 제가 6천만 원 나왔거든요. 이것은 재작년에 한 건데. 지금은 5천 좀 넘으면 할 수 있더라고요. 6천만 원 해서 1년 수입이 6백만 원 정도 됩니다. 한 10% 정도 되는 거죠.

▷ 한수진/사회자:

당연히 어머님 댁도 물론 전기를 쓰는 것이고요. 수익도 내는 것이고.

▶ 사례자(익명):

그것은 별도로 돼있어서. 어머니가 전기를 별로 안 쓰세요.

▷ 한수진/사회자:

그러면 산업용도 정부에서 보조가 나오나요?

▶ 사례자(익명):

정부 보조가 직접 주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돈 버는 시설에 초기에 지원을 할 이유는 없는 것이라서요.다만 전기를 공급하는 게 이산화탄소, 온실가스 안 나오는 깨끗한 전기라는 것을 인정해 줘서. 인증서를 발급해주고 인증서를 발전 회사에 팔 수가 있어요. 그런 식으로 간접적으로 보조금을 받고 있는 겁니다.매달.

▷ 한수진/사회자:

괜찮은데요.

▶ 사례자(익명):

초기에는 안 줘요.

▷ 한수진/사회자:

초기에는 안 주고. 혹시 고장이나 수리, 유지비용이라는 게 있잖아요. 이게 또 많이 들면 소용없는 것 아니겠어요? 많이 들지 않나요?

▶ 사례자(익명):

그런데 이게 참 제가 아무리 얘기해도 안 믿는 분들이 대부분인데. 옥상에 올라가는 계단에, 제가 고향 갈 때 가끔 가보면 거미줄 쳐있거든요. 이게 손 댈 게 없습니다. 손 댈 게 없어서. 제가 농지를 사서 좀 크게 한 게 있는데. 거기는 봄과 가을에 풀을 깎아줘야 해요. 풀이 올라와서 햇빛에 가리는 경우가 있어서.

▷ 한수진/사회자:

그 정도만 하면 되지 설비 자체를 크게 수리를 하거나 손 볼 일은 없다.

▶ 사례자(익명):

예. 전혀 없습니다. 저희 어머니께서 1층에 상가 임대하시고 2층 사시는데. 이렇게 편하게 돈 버는 게 있는 줄 몰랐다. 왜냐하면 임차인하고 자꾸 세금 가지고 갈등하고, 임대료 가지고. 그런데 옥상은 한전이 송금해주니까요.

▷ 한수진/사회자:

너무 쉽게 돈도 벌 수 있고. 전기도 아낄 수 있고. 알겠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사례자(익명):

예. 감사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똑똑하게 사시는 분들 많으시네요. 한수진의 시사전망대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내일 아침 다시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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