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복싱의 희망 함상명의 전진이 2회전에서 멈췄습니다.
함상명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리우센트루 6관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남자 복싱 밴텀급 16강전에서 중국의 장자웨이에게 0대 3 심판 전원 일치 판정패했습니다.
함상명은 애초 올림픽 출전이 좌절됐으나 같은 체급의 아르헨티나 선수가 포기한 덕분에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리우행을 확정했습니다.
함상명은 1회전에서 베네수엘라의 빅터 로드리게스에게 2대 1 판정승을 거뒀으나 16강에서 3번 시드의 장자웨이를 넘어서지 못했습니다.
장자웨이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함상명의 금메달 제물이 됐던 선수입니다.
이로써 1948년 첫 올림픽 참가 이후 역대 최소 인원인 한 명만이 이번 올림픽에 참가한 한국 복싱은 메달 없이 대회를 마치게 됐습니다.
한국 복싱이 노메달에 그친 것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이후 16년 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