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부터 대입포털 '어디가'에서 '수시 내점수' 확인 가능

9월 수시원서 접수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입정보포털 '어디가'(adiga.kr)에서 14일부터 모든 대학의 2017학년도 수시 모집요강에 따른 점수 산출 서비스 제공을 시작한다.

교육부는 '어디가'를 통해 각 대학의 학생부 반영방법에 맞는 산출점수를 제공하는 '수시 내점수 산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자신의 학생부 성적을 입력한 뒤 '학습진단→성적분석→수시대학별점수산출' 메뉴에서 원하는 대학과 모집단위를 선택하면 수시 모집요강에 따른 자신의 환산점수와 등급을 확인할 수 있다.

교육부는 대학별 수시 모집요강을 분석한 뒤 대학별 점수 산출식을 만들었고 정확한 대학별 환산점수 제공을 위해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1차 검증과 해당 대학의 2차 검증을 거쳐 확인된 대학부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난달 28일부터 일부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대학의 검증 절차를 거치는 과정에서 다소 지연되고 있다"면서 "13일까지 전체 대학의 검증이 끝나 14일부터 모든 대학에서 '수시 내 점수산출' 서비스가 제공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수시 내점수 산출 기능은 학생부교과전형 중심으로 서비스가 제공돼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대 등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종합전형(학종)만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대학 지망자들은 이런 기능을 이용할 수 없다.

올해 수시모집에서 학종 비중이 30% 가까이 이르고 점점 학종 비중이 커지는 추세를 고려하면 개선이 필요한 대목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종은 정성적 평가가 들어가는 만큼 점수산출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향후 학종을 준비하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를 개발해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