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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이틀째 40도 갱신…다음 주 폭염 주춤

<앵커>

사흘째 전국 모든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늘(13일)도 가마솥 더위가 이어졌습니다. 영남지방은 기온이 이틀째 40도 안팎까지 올라갔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이글거리는 태양이 강한 열기를 뿜어냅니다.

태양열에 달궈진 아스팥트는 녹아내릴 듯이 끓어 오릅니다.

실제로 밖으로 나와 이렇게 태양 아래에 서면 덥다 못해 정말 뜨거을 정도입니다.

그러다 보니 오늘 같은 주말이면 시민들로 북적북적했을 이런 야외공원에도 인적이 뚝 끊겼습니다.

가마솥 더위엔 가만히 앉아 있는 것도 고통입니다.

[조양일/서울 영등포구 : (오늘이) 가장 더운 거 같아요. (체감 기온은 체온보다) 2배는 되는 거 같아요. 바람 부는 게 굉장히 덥잖아요.]

오늘 경북 경산의 기온은 40.3도까지 올라갔습니다.

비공식 기록이지만 이틀 연속 기상 관측 사상 역대 최고 기온을 기록한 겁니다.

경북 영천의 기온은 39.6도까지 올라가면서 공식적으로도 올해 최고 기온을 갈아치웠습니다.

포항과 경주는 39.3도, 대구가 38.1도, 강릉 35.5도 서울도 35.1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이 펄펄 끓었습니다.

열기는 해가 진 뒤에도 식지 않아 밤에도 가마솥 더위가 이어집니다.

오늘 부산의 아침 최저기온은 28.2도로 1904년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112년 만에 아침 기온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내일과 모레는 곳곳에 소나기가 지나가겠지만, 폭염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광복절 이후에도 폭염은 이어지겠지만, 이번 주 같은 기록적인 폭염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명구,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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