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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임덕은커녕 늦복 터진 오바마…인기 비결은?

<앵커>

보통 임기 말이면 권력 누수가 생기고 인기가 떨어지게 마련인데 오바마 대통령은 오히려 지금 더 높은 지지율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그 비결은 가족에 있다는데요, 워싱턴 정하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오바마 대통령의 부인, 미셸 여사가 최근 TV 쇼에 출연했습니다.

[전 세계 내 딸들을 위한 노래. 모두 일어서 고개를 들고 ….]

"내 딸들을 위한 노래" 라는 제목으로 가난한 가정의 여학생 지원을 위해 미셀 여사가 직접 불렀습니다.

방송 직후 이 노래의 음원 판매는 15배나 급증했습니다.

지난달 민주당 전당대회에선 힐러리 지지를 호소하는 명연설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훌륭히 성장한 두 딸도 오바마의 든든한 지원군입니다.

큰딸 말리야는 내년 하버드대 진학을 앞두고 있습니다.

여름방학을 맞아 식당에서 아르바이트하는 둘째 딸 사샤의 모습은 미국민들에게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백악관에서 마지막으로 맞은 55번째 생일날, CNN은 오바마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54%까지 치솟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레임덕을 걱정해야 할 임기 말에 오히려 더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겁니다.

어떤 스캔들에도 연루되지 않았던 도덕성과 탁월한 대국민 소통능력에 미국민들은 높은 점수를 주고 있습니다.

이제 그의 마지막 과제는 힐러리 대통령 만들기입니다.

[오바마/美 대통령 : 힐러리를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시켜 우리가 위대한 미국의 약속을 잊지 않았음을 전 세계에 보여줍시다.]

특히 비호감 일색인 양당 대선후보들의 진흙탕 싸움이 5달 뒤면 물러날 오바마를 새삼 돋보이게 하는 또 다른 이유가 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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