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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선 금보다 더 뜨거운 '은'…45% 상승

<앵커>

리우에서 우리 선수들이 연일 금메달, 은메달 소식을 전해주고 있는데요, 최근 금융시장에서도 이 금과 은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은 가격이 심상치 않은데 투자에 앞서 알아둬야 할 게 있습니다.

경제 돋보기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면 대개 아쉬워하고 금메달을 딴 선수는 환호합니다.

[박상영/펜싱 금메달리스트 : 제가 꿈에 그리던 올림픽 무대에서 그것도 올림픽 펜싱 첫 금메달을 따서 정말 좋습니다.]

하지만 최근 금융시장에선 금보다 은의 기세가 더 대단합니다.

은 가격은 지난 10일 기준으로 올 초보다 45%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꽤 많이 올랐다는 금의 상승률도 25% 안팎이었습니다.

안전자산 선호현상 속에 금값이 먼저 뛰었고 은 가격이 뒤따라 올랐는데 더 가파르게 상승한 겁니다.

앞으로 은값이 더 오를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는데 투자할 땐 주의점이 있습니다.

요즘 은행에서 1㎏짜리 은괴, 실버 바는 90만 원대 초반입니다.

여기엔 10% 부가세와 제련비용 같은 수수료가 5% 정도 포함돼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은을 산다면 앞으로 적어도 15% 이상 올라야 남는 게 있다는 뜻입니다.

또 은은 기준 가격이 달러기 때문에 가격이 올라도 환율이 떨어지면 우리 입장에선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은은 가격 변동 폭이 심해서 '악마의 금속이다' 이런 별명을 갖고 있다는 것도 알아둬야 합니다.

[박일건/우리은행 영업팀장 : 금의 변동 폭도 큰 편이지만 은은 금보다 훨씬 변동 폭이 큽니다. 과거 데이터를 볼 때 (가격이) '수직낙하'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투자에 유의해야 합니다.]

실버뱅킹처럼 은행에서 은에 간접 투자하는 금융 상품도 있는데, 시세 차익이 나면 여기엔 15.4%의 소득세가 붙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신호식, CG : 박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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