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볕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달 말 이후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자가 9백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병관리본부가 지난 5월23일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뒤 지난 11일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천 424명으로 온열질환자 집계가 시작된 지난 2011년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이 가운 폭염이 기승을 부린 지난달 24일 이후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926명이나 됩니다.
그 사이 발생한 사망자는 10명이나 되는데, 올해 발생한 13명의 온열질환 사망자 가운데 76.9%가 이 시기에 나온 겁니다.
온열질환 감시체계는 전국 의료기관 응급실의 신고로 운영됩니다.
의료기관을 찾았지만 응급실을 가지는 않았거나 의료기관을 방문하지는 않은 경우까지 포함하면 온열질환자 수는 훨씬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그제까지 온열질환자는 경기도에서 236명으로 가장 많이 나왔습니다.
환자의 74.3%가 남자로 여자보다 3배가량 많았고 26.6%는 65세 이상 노인이었습니다.
건강보험이나 산재보험으로 병원비를 지불한 사람은 전체의 83.5%로, 나머지 16.5%는 의료급여 수급권자이거나 사정이 있어서 의료보험을 이용하지 못하는 취약계층으로 추정됩니다.
질환별로는 절반이 조금 넘는 50.8%가 열탈진에 걸렸으며 열사병 336명, 열경련 196명, 열실신 108명 순이었습니다.
발생 시간은 전체의 73%가 오전 10시부터 저녁 6시 사이 낮시간이었지만 저녁부터 다음 날 오전 발생한 경우도 27%나 됐습니다.
79.5%는 야외에서 온열질환에 걸렸지만, 발생 장소가 실내인 경우도 20.5%나 됐습니다.
7월 말 이후 응급실 폭염환자 900명 넘어…10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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