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패한 버니 샌더스가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에 대해 "경제를 조작하는 사람"이면서 "실패한 무역정책의 상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샌더스는 12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가 조작된(rigged) 경제를 고칠 진지한 계획을 제시할 것이라고는 기대조차 하지 않는다. 그야말로 경제를 조작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샌더스는 "트럼프는 외국에서 시간당 임금을 30센트(약 330원)만 주는데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미국에서 임금이 매우 높다고 생각하고 있다"거나 "트럼프의 상속세 폐지 계획은 소득 상위 0.2%에 속하는 이들에게 10년간 2천690억 달러 규모의 세금혜택을 줄 것"이라며 트럼프의 경제정책들을 하나하나 비난했다.
트럼프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비롯해 미국이 맺은 FTA들에 대해 비판적인데 대해 샌더스는 트럼프가 자신의 이름을 붙여 판매하는 의류를 멕시코와 중국, 방글라데시에서 만드는 점을 거론하며 "트럼프야 말로 실패한 무역정책의 상징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지난 8일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에서 연설하며 상속세 폐지와 법인세 대폭 감축 등을 주요 내용으로 삼은 구체적인 경제공약을 발표했다.
특히 이때 트럼프는 한미FTA를 직접 겨냥해 "깨진 약속"이라고 비난했다.
샌더스는 "전체적으로 트럼프는 연간 소득 100만 달러 이상인 사람들에게 3조 달러의 세금 감면 혜택을 주려 하는 것"이라며 트럼프가 "자신과 억만장자 친구들만을 바라고 있다는 점은 놀라운 일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샌더스 "트럼프야말로 경제 조작자…실패한 무역정책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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