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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관광지서 폭탄 '펑펑'…휴가철 테러 비상

<앵커>

우리 관광객도 많이 찾는 태국의 유명 관광지에서 테러로 추정되는 연쇄 폭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10차례나 폭탄이 터져 4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다쳤습니다.

보도에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태국 남서부의 유명 관광지인 후아힌의 시장 골목이 쑥대밭이 돼버렸습니다.

공중전화 부스 유리창이 박살 났고 간이 테이블도 널브러져 있습니다.

어젯(11일)밤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 주점 앞에서 연이어 폭탄이 터지면서 2명이 숨지고 20명이 다쳤습니다.

관광지인 푸켓의 빠똥 해변에서도 오늘 2차례 폭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남서부 수랏타니와 트랑에서도 경찰서 등을 겨냥한 폭탄 테러가 잇따랐습니다.

어젯밤부터 오늘 오전까지 태국 전역에서 무려 10차례나 연쇄 폭탄 테러가 발생해 총 4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다쳤습니다.

[수티퐁 후아힌/경찰서장 : 어딘가에 숨겨진 폭탄이 또 있을지, 지금부터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확신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유명 관광지를 겨냥한 테러로 독일과 이탈리아, 영국 국적의 외국인들도 상당수 다쳤습니다.

태국주재 한국대사관은 지금까지 한국인 피해는 없지만, 휴가철 관광객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이번 테러가 IS 같은 국제조직보다는 분리 독립을 주장해 온 태국 내 무장세력의 소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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