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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 연속 '10점'…장혜진, 양궁 2관왕 '우뚝'

<앵커>

이번엔 리우올림픽 소식입니다. 여자 양궁 개인전에서 장혜진 선수가 정상에 우뚝 섰습니다. 장 선수는 단체전
우승을 포함해 우리 선수단 중 처음으로 2관왕에 올랐습니다.

정희돈 기자입니다.

<기자>

장혜진은 16강에서 북한의 강은주, 8강에서 영국 선수, 4강에서는 후배 기보배를 연파하고 결승에 올랐습니다.

결승 상대는 당당한 체구의 독일 선수, 리사 운루흐였습니다.

강한 바람과 우승에 대한 부담감에도 장혜진은 무섭게 집중하며 시위를 당겼습니다.

4대2로 앞선 4세트에서 장혜진의 첫 번째 화살이 10점 과녁에 적중합니다.

연이어 두 번째 화살도 10점에 꽂히자 환호성이 터집니다.

[네! 10점! 쏴줬어요! 쐐기포! 한 발 남았습니다. 한 발.]

운루흐가 세 번 연속 9점에 그치자 장혜진은 마지막 화살을 9점에 꽂아 대망의 금메달을 확정했습니다.

[9점! 금메달입니다! 장혜진!]

단체전에 이어 2관왕에 오른 장혜진은 두 팔을 들어 환호했고, 박수갈채를 받으며 대형 태극기를 들고 경기장을 누볐습니다.

[장혜진/여자양궁 2관왕 : 끝까지 한발 한발 최선을 다해서 쏘았던 게 좋은 결과 있는 것 같아서 너무 후련하고 좋아요.]

3~4위전에서는 기보배가 최미선을 꺾었던 멕시코의 발렌시아를 접전 끝에 6대 4로 제압해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장혜진과 기보배가 시상대에 올라선 가운데 다시 애국가가 울려 퍼졌고, 장혜진은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우리 선수단의 금메달 수는 5개로 늘었습니다.

남녀 단체와 여자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딴 우리나라는, 내일(13일) 남자 개인전마저 석권한다면 사상 첫 전 종목 금메달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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