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치안 당국이 군·경찰 차량에 총격을 가한 마약상을 잡기 위해 리우 공항 인근 최대 빈민(슬럼)가인 마레 지역을 봉쇄했다.
12일(한국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브라질 당국은 리우시 북부에 있는 마레 지역을 둘러싼 고속도로의 통행을 전면 금지했다.
마레 인근 고속도로는 리우 국제공항과 올림픽파크를 잇는 주요 도로 중 하나다.
교통 혼잡이 예상됨에도 봉쇄라는 특단의 대책을 선택한 것은 전날 군·경찰 차량에 기습 총격을 가한 이들을 반드시 체포하려는 목적에서다.
이날 총격 사건으로 군·경찰 3명이 중·경상을 입었는데 머리에 총을 맞은 군인 1명은 생명이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당국은 주로 마레 지역에서 마약을 중개하는 범죄집단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마레는 15개 슬럼가가 밀집한 지역으로 수십 년간 각종 범죄가 끊이지 않는 우범지대다.
치안인력을 부쩍 늘렸음에도 여러 범죄가 계속 잇따라 브라질 당국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 7일 데오도루 승마 경기장 미디어센터로 총알이 날아 들어오는가 하면, 11일에는 취재진을 태운 버스에 2발의 총격이 가해지기도 했다.
포르투갈 교육부장관이 해안 근처에서 흉기로 위협당한 끝에 돈을 빼앗기는 등 각종 강도·절도 사건도 끊이지 않았다.
또한 지난주 슬럼가를 방문한 스웨덴 관광객들이 괴한에 의해 납치당한 사건도 뒤늦게 알려지면서 현지 치안 불안은 계속되고 있다.
(연합뉴스)
브라질 경찰, 마약상 잡으러 시내 빈민가 봉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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