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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수욕장 포구·방파제 수영 안전 사각지대

<앵커>

제주 해변에 많은 피서객들이 찾고 있습니다. 인파를 피해 항포구나 방파제에서 수영을 하는 사람이 늘고 있는데 사고 위험도 높아졌습니다.

박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두 남성이 가게 앞으로 걸어 나옵니다.

포구 끝까지 걸어가더니, 옷을 벗고 물에 뛰어듭니다.

잠시 뒤 포구 옆으로 한 남성이 끌려 나오고, 신고를 하려는 듯한 여성이 다급하게 달려나갑니다.

무더운 날씨를 피하려 물에 뛰어들어간 40대 남성이 정신을 잃고 주변에 있던 시민들에게 구조됐습니다.

이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인근 주민 : 그때 걸어갔을 때 더웠을 거다. 더워서 바다가니까 수영하고 싶었을 거다. 그 날 물이 조금이라 물이 많이 빠져있었다. 그래서 돌에 부딪힌 거다.]

올해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익수 사고는 38건.

대부분 해수욕장이 아닌 방파제나 포구에서 일어난 사고입니다.

북적이는 해수욕장을 피해 포구나 방파제에서 물놀이를 하는 사람이 늘면서 사고 위험도 커지고 있습니다.

[관광객 : (해수욕장 안가고 여기 오신 이유가 있나요?) 해수욕장은 사람이 너무 많다. 여기는 깨끗하다 저기보다. 해수욕장은 쓰레기도 많고, 부유물도 많고, 사람도 많다.]

특히 포구나 방파제는 해수욕장에 비해 안전시설이나 안전요원 등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낮 동안 해경과 마을회 등에서 순찰을 돌고 있지만, 야간에는 이마저도 없어 사고 우려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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