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수하는 필리핀 마약상들
최근 3개월간 필리핀에서 1천 명 가까운 마약 용의자가 경찰 등에 의해 사살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ABS-CBN 방송은 경찰 자료와 언론 보도를 취합한 결과 두테르테 대통령의 대선 승리 다음 날인 5월 10일부터 이번달 11일까지 사살된 마약 용의자가 972명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중 579명은 경찰 단속 과정에서 사살됐고 나머지는 자경단이나 괴한 등의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 6월 말 취임 이후 '마약과의 전쟁'에 박차를 가하고 판사를 비롯한 공직자와 정치인 160여 명이 마약 매매 연루 의혹이 있다며 명단까지 공개했습니다.
그러나 가족이 억울하게 마약범으로 몰려 죽거나 살해 위협을 받고 있다는 하소연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국내외 인권단체와 가톨릭계를 중심으로 '묻지 마' 식 마약 용의자 사살에 대한 반발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국제앰네스티는 두테르테 대통령의 마약 용의자 사살 명령이 기본권을 침해할 뿐만 아니라 무법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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