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년 만에 올림픽에 복귀한 골프에서 안병훈이 첫날 무난하게 출발하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안병훈은 리우 올림픽 골프코스(파71)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4개로 3언더파를 기록해 선두에 5타 뒤진 공동 9위에 자리했습니다.
브라질의 아디우손 다 시우바, 캐나다의 그레이엄 딜렛과 함께 올림픽 정식 종목에 복귀한 골프 경기의 첫 조에 편성된 안병훈은 파5 1번홀에서 짧은 파 퍼팅을 놓치면서 대회 첫 보기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파4 2번 홀에서 5m 거리의 버디 퍼팅을 홀에 넣어 대회 첫 버디의 주인공도 됐습니다.
왕정훈은 12번 홀까지 버디만 3개를 잡아냈지만, 13번 홀 더블 보기를 하면서 1언더파 공동 17위로 출발했습니다.
호주의 마커스 프레이저가 8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나섰고, 출전 선수 중 가장 랭킹이 높은 세계 5위 스웨덴의 헨릭 스텐손이 5언더파로 그레이엄 딜렛과 공동 2위에 자리했습니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는 뉴질랜드 대표로 출전해 1오버파로 공동 34위, 미국의 버바 왓슨은 2오버파 공동 42위에 머물렀습니다.
영국 대표로 나온 저스틴 로즈는 4언더파 공동 4위로 출발했는데, 파3 4번 홀에서 112년 만의 올림픽 첫 홀인원을 기록하고 환호했습니다.
이번 올림픽 골프에는 총 60명이 출전해 컷 탈락 없이 4라운드로 치러집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