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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초 간격으로 펑·펑" 폐가스용기 연쇄 폭발

<앵커>

낡은 가스통을 폐기 처리하는 업체에서 불이 나서 가스통이 연쇄 폭발했습니다. 폭발의 위력이 얼마나 컸던지 불씨가 근처 산으로까지 튀면서 산불이 났습니다.

TBC 박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폐가스용기가 폭발하면서 요란한 소음과 진동이 마을로 퍼져 나갑니다.

오늘(11일) 오전 10시 40분쯤 폐가스용기 처리업체에서 불이 났습니다.

[목격자 : 처음에는 큰 폭발이 한 번 있었어요. 그다음에 거의 10초 간격으로 굉장히 큰 폭발이 있더니 점점 불꽃이 굉장히 크게 번지면서 산불까지 이어지는 그런 상황까지 갔습니다.]

업체 마당에 쌓아놓은 폐가스용기 2천7백여 개 가운데 일부가 연쇄 폭발하면서 파편이 날리는 바람에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인근 야산으로 불길이 번지면서 헬기를 동원한 산불 진화 작업도 벌였습니다.

소방관들이 진화작업에 나선 지 2시간여 만에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불은 공장 건물 2채와 컨테이너 사무실을 모두 태웠고 바로 옆 축사에 있던 소 2백여 마리가 폭발음에 크게 놀랐습니다.

[차완지/경주소방서 언론홍보담당 : 작업자 3명이 가스를 배출하는 작업을 하다가 옆에서 불꽃이 일어난 것을 보고 대피를 했다고 합니다.]

위험물을 다루는 업체를 마을 바로 옆에 허가해 주면서 예견됐던 인재라는 지적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호 TBC) 

▶ "귀를 찢는 폭발음 나고 커다란 불덩어리 사방에 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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