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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도심 속 '전차 사격장' 민통선으로 이전

<앵커>

60여년 동안 많은 민원의 대상이 됐던 연천군의 전차사격장이 마침내 이전하게 됐습니다.

의정부지국 송호금 기자입니다.

<기자>

인가가 없는 민통선 지역으로 군 사격장을 옮기는 것인데요, 경기 북부의 사격장 민원을 해소한 첫 번째 사례라서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화면 보시죠.

연천군 연천읍 일대 150만 평방미터, 현가리 사격장은 주거지역과 불과 1킬로미터 떨어진 곳이라서 주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어 왔습니다.

최근까지도 전차와 박격포 같은 중화기의 사격 연습이 계속돼 왔습니다.

[김규선/연천군수 : 소음은 물론이고 안전사고도 일어나고, 또 가축들이 폐사하고 낙태하고, 주민들에게는 60년 묵은 아주 큰 민원이었죠.]

현가리 사격장은 빠르면 올 연말 외곽으로 이전합니다.

민통선 지역에 건설 중인 대체사격장이 대부분 공사를 마쳤습니다.

[김규선/연천군수 : 신서면 답곡리라는 곳에 그러니까 민통선 안으로 이전해서 대체사격장을 만들고 있는데 올 연말쯤이면 완공이 될 것 같습니다.]

경기 북부 지역의 군 사격장 민원은 그러나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사격장 9개가 밀집해 있는 포천시에서는 10개월째 1인시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김정원/대진대학교 DMZ연구소 소장 : 60여년 동안 지역 주민들은 막대한 정신적, 재산적 피해를 감수하고 있습니다. 피해 방지대책 혹은 피해보상을 위한 국가예산지원이 시급합니다.]

대진대 DMZ연구소는 지난 10년간 포천시의 경제적 피해가 1조6천억 원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현가리 사격장식의 해법이 사격장 민원을 해소하는 이정표가 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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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장뇌삼을 국내 산양삼으로 속여서 수십 배씩 비싸게 팔아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도 남양주경찰서는 한 뿌리에 5천 원씩 사들인 중국 장뇌삼을 산양삼이라고 속여서 모두 1억3천만 원의 부당이득을 얻은 혐의로 22살 박 모 씨 등 4명을 붙잡아 조사중입니다.

이들은 장뇌삼을 국내 청정지역에서 재배한 13년근 산양삼이라고 속여서 한 뿌리에 8만 원에서 9만5천 원까지 받고 팔아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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