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경기 궁금증을 풀어주는 SBS 뉴스의 코너 ‘올림픽Y’, 이번엔 양궁의 궁금증을 풀어봅니다.
☞ 궁금증 : 양궁 선수들은 활시위로 입술을 꾹 누르는데, 아프지 않나요? 나중에 부르트거나 굳은살이 생기는 건 아닌가요?
양궁선수들은 활을 쏘기 전에 활시위를 당기는 드로잉(drawing), 손을 턱에 고정하는 앵커링(anchoring), 표적을 조준하는 에이밍(aming) 단계를 거칩니다. 앵커링 단계에서 선수들은 활을 당기는 손을 턱 부근에 고정하죠. 이 때 활시위가 입술과 코를 누르게 됩니다.
양궁에는 '로빈훗 애로우'라는 말이 있습니다. 과녁에 꽂혀있는 화살 위에 또 화살을 맞춘 것을 말하죠. 많은 화살을 쏘는 연습 과정에서 가끔 볼 수 있지만, 제한된 개수의 화살을 쏘는 실전 경기에서는 보기 힘듭니다. ‘신의 기술’로 불리는 로빈훗 애로우에 성공하면, 화살에 박힌 화살은 앞선 화살과 같은 점수를 받게 되죠.
올림픽에서 양궁의 발사선과 과녁까지의 거리는 70m입니다. 과녁의 지름은 122㎝로, 1점부터 10점까지 구분돼 있죠. 10점 표적(골드)의 지름은 12.2㎝이며, 엑스텐(X-10)이라고 불리는 정중앙의 지름은 6.1㎝입니다.
● 세트제로 바뀐 양궁 규칙 알고 보자!
한국 양궁은 세계대회에서 ‘견제 대상 1호’입니다. 한국의 독주를 막기 위해 경기 규칙도 바뀌어왔죠. 2016 리우올림픽 양궁 경기 규칙에도 변화가 있었습니다. 단체전에서 세트제가 도입된 것입니다. 2012 런던올림픽부터 개인전에 도입된 세트제가 이번에는 단체전까지 확대됐습니다.
개인전에서 선수들은 5세트 경기를 펼칩니다. 각 세트 당 3발의 화살을 쏘죠. 세트에서 승리하면 2점, 동점일 경우 1점, 패배하면 0점을 얻습니다. 5세트 동안 6점 이상을 얻으면 승리하죠.
3명이 출전하는 단체전은 4세트의 경기를 펼칩니다. 각 세트 당 6발의 화살을 쏩니다. 개인전과 동일한 승점이 주어지고, 4세트 동안 5점 이상 얻으면 승리합니다.
● 양궁은 야구장에서 연습하는 게 '제맛'
양궁은 선수의 심리상태에 따라 경기력이 좌우되는 종목입니다.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하고, 호흡과 심장박동까지 관리해야 하죠. 이번 리우올림픽 양궁 경기장은 바닷가 인근에 위치해 바람의 변수가 많습니다. 조명, 응원 소리 등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죠.
(기획·구성 : 윤영현, 장아람 / 디자인: 정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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