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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1500m 결국 포기…올림픽 조기 마감

<앵커>

세 종목에서 모두 예선 탈락이라는 아픔을 맛본 박태환 선수는, 결국 남은 1,500m의 출전을 포기했습니다. 여기에 오기까지 우여곡절이 참 많았는데, 상처뿐인 네 번째 올림픽을 마치고 모레(13일) 귀국합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박태환은 어제 자유형 100m 예선에서 탈락한 뒤 코칭스태프와 상의 끝에 오는 금요일 1,500m 예선에 출전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짧은 준비 기간 때문에 1,500m 대비 훈련을 아예 하지 못한 데다, 연이은 부진으로 정신적 충격까지 심해 정상적으로 경기를 소화하기가 어렵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박태환/수영 국가대표 : 제가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안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는 건 걱정이 많이 돼요.]

3종목 연속 예선 탈락이라는 참담한 성적표를 받고 네 번째 올림픽을 조기 마감한 박태환은 오늘 리우를 떠나 모레 귀국합니다.

그렇지만 박태환은 이번 대회가 선수 인생의 끝이 아니라고 못 박았습니다.

다시 마음을 다잡고 몸을 만들어 4년 뒤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반드시 명예 회복을 하겠다고 마음을 굳혔습니다.

[실망하신 분들은 이제 그만하라는 생각을 많이 하시겠지만, 저 또한 많은 숙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런 숙제들을 잘 풀고 싶어요.]

박태환은 선수 인생 최악의 위기가 되고 있는 이번 올림픽을 재도약의 계기로 삼겠다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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