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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창훈, 대포알 결승골…온두라스와 8강 격돌

<앵커>

보신 것처럼 불안하고 답답했던 경기 흐름을 바꾼 건 권창훈 선수의 왼발슛 한방이었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이번 주 일요일 아침 온두라스와 4강 진출을 놓고 한판 승부를 펼칩니다.

이어서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오르는 우리나라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멕시코의 거센 압박에 경기 내내 고전했습니다.

공격진은 전반에 유효슈팅을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고, 불안한 수비진은 여러 차례 실점 위기를 맞았습니다.

피지전에서 4골을 넣은 구티에레스의 잇따른 슈팅을 수비수들이 몸을 던져 가까스로 막아냈고, 후반 17분에는 멕시코 시스네로스의 강력한 왼발 중거리포가 골대를 맞고 나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신태용 감독은 후반 26분 석현준을 투입하며 공격력을 강화했고, 6분 뒤 마침내 골이 터졌습니다.

코너킥 상황에서 석현준이 공중볼을 다투며 흘려준 공을 권창훈이 수비수 사이를 헤집고 들어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답답했던 흐름을 한 방에 돌려놓은 통쾌한 골이었습니다.

이후 멕시코의 파상 공세를 실점 없이 막아낸 대표팀은 1대 0으로 승리를 거두고 환호했습니다.

2승 1무를 기록한 우리나라는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조 1위로 8강에 진출해 D조 2위를 차지한 온두라스와 오는 일요일 4강 진출을 놓고 맞붙게 됐습니다.

온두라스는 지난 6월 1.5군을 내세운 우리나라와 평가전에서 2대 2로 비겼던 팀으로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는 오늘(11일) 아르헨티나와 비겨 1승 1무 1패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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