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달까지 앞으로 2승…8강 상대는 온두라스

2회 연속 메달 획득이라는 신태용호의 목표 달성까지 앞으로 2승이 남았습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C조 1위로 8강에 진출한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벨루오리존치 미네이랑 주경기장에서 온두라스와 8강전을 치릅니다.

동메달 이상의 성적을 거두려면 앞으로 2승을 더 올려야 하고, 8강전에선 무조건 승리해야 합니다.

이후 4강전에서 승리해 결승에 진출하면 최소 은메달을 확보할 수 있지만, 만약 4강전에서 패배한다면 3-4위전에서 승리해야 합니다.

반드시 승리해야 할 상대인 온두라스와의 역대 전적은 2승1무로 앞서 있지만, 온두라스는 만만한 상대가 아닙니다.

온두라스는 올림픽 예선에서 강호 미국을 꺾고 본선에 진출한 팀입니다.

온두라스의 사령탑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코스타리카를 8강까지 이끈 콜롬비아 출신의 명장 호세 루이스 핀토.

전략전술에 능한 핀토 감독은 포르투갈과 아르헨티나, 알제리 등 만만치 않은 상대들이 즐비한 D조에서 온두라스를 8강으로 진출시켰습니다.

온두라스는 11일 D조 최종전에서 기술이 뛰어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경기 막판까지 리드를 잡다가 1-1로 무승부를 거두고 조 2위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이날 경기에서 특히 주목해야 할 것은 온두라스의 수비였습니다.

8강 진출을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아르헨티나가 파상공세를 폈지만, 조직적인 온두라스의 수비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습니다.

온두라스의 공격은 알베르스 엘리스(올림피아)가 이끌고 있습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에버턴의 관심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엘리스는 최전방과 오른쪽 측면에서 위협적인 돌파력을 보입니다.

엘리스는 아르헨티나전에서도 측면 돌파 후 선제골로 연결된 페널티킥을 얻어냈습니다.

스페인 프로축구 2부리그 테네리페 소속인 공격수 안토니 로사노도 주의해야 할 선두입니다.

로사노는 온두라스 성인대표팀에서 20경기에 출전할 만큼 실력을 인정받은 선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