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간으로 10일 열린, 리우 올림픽 펜싱 여자 플뢰레 개인전 16강전. 우리나라 전희숙 선수는 러시아의 아이다 사냐예바에게 밀리고 있었습니다.
7점 차, 하지만 무섭게 달려들었습니다. 12 대 9, 3점 차까지 좁힌 상황. 멋진 공격이 들어갔는데, 갑자기 경기가 멈춰집니다.
전희숙은 끝까지 2점을 더 내며 따라갔지만 아쉽게도 거기까지였습니다.
하지만 복숭아 뼈를 자르는 수술을 받고, 무릎 재활을 딛고 일어섰던, 진통제를 먹으며 버텨왔던 전희숙 선수의 노력만큼은 그 어떤 메달보다도 아름다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