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리우 올림픽 '메달밭'으로 예상됐던 유도와 사격에서 우리 선수들, 의외의 부진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희망은 있습니다. 남자 유도 세계 랭킹 1위, 곽동한과 세계적인 총잡이 진종오가 내일(11일) 새벽 금빛 사냥에 나섭니다.
조기호 기자입니다.
<기자>
왕기춘을 꺾고 태극마크를 단 이승수는, 16강전에서 불가리아의 이바일로 이바노프를 거세게 밀어붙였습니다.
하지만 종료 56초를 남기고 이바노프의 밭다리에 걸리면서 통한의 절반을 빼앗겼고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했습니다.
기대를 모았던 여자 63kg급 박지윤도 1회전에서 영국의 앨리스 슐레진저에게 허리후리기 한판으로 졌습니다.
사격에서도 낭보는 들리지 않았습니다.
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장미도 여자 25m 권총 본선에서 9위에 머물러 결선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금메달 전선에 비상이 걸린 유도와 사격은 내일 새벽 간판스타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남자 유도 90kg급 곽동한은 세계 랭킹 1위 4총사 가운데 마지막으로 남은 선수로 지난해에만 4개 선수권대회를 제패했습니다.
[곽동한/남자 유도 90kg급 대표 : 응원 많이 해주시면 그에 맞게 최선을 다해서 금메달을 꼭 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0m 공기권총에서 5위에 머물렀던 한국 사격의 간판 진종오는 주종목인 50m 권총에서 명예회복에 나섭니다.
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 베이징과 런던 올림픽에 이어 사상 초유의 3회 연속 우승이란 대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영상편집 : 하성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