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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고용절벽'…취업자 4년 만에 감소세

<앵커>

제조업이 부진하면서 제조업 취업자 수도 4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구조조정이 본격화하고 수출부진도 이어지고 있어서 이런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구조조정을 추진 중인 대우조선해양은 오는 2019년까지 3천여 개의 일자리를 줄일 계획입니다.

신규채용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검토조차 못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기업 구조조정이 본격화하고, 수출도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제조업 일자리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1년 전보다 6만 5천 명이 줄었는데, 매달 늘어나던 제조업 취업자 수가 줄어든 건 4년 1개월만입니다.

올 3월까지만 해도 꾸준히 10만에서 20만 명 대를 유지해왔던 제조업 취업자 수 증가 폭이 4월 이후 꾸준히 줄어들더니 급기야 마이너스로 돌아선 겁니다.

특히 조선업체가 몰려있는 울산과 경남은 실업률 증가 폭이 전국에서 가장 높을 정도로 치솟고 있습니다.

전체 취업자 수는 제조업에서의 부진에 영향을 받아 29만 8천 명 증가하는 데 그치는 등 증가 폭이 다시 20만 명 대로 내려앉았습니다.

또 늘어난 일자리도 숙박과 음식업 등 서비스 분야에서 주로 이뤄졌습니다.

[김창배/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제조업이 높은 임금을 받고 있었다라는 점에서 볼 때 제조업 고용이 줄고 서비스업 고용이 는다는 것은 일자리의 질적 저하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정부는 11조 원의 추경을 하반기에 투입해 일자리 충격을 완화한다는 전략인데, 국회 통과가 선결 과제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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