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축구 대표팀은 내일(11일) 새벽 8강 진출을 위한 운명의 한판에 나섭니다. 상대는 지난 대회 우승팀인 멕시코. 비기기만 해도 8강에 갈 수 있지만, 반드시 이기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우리 축구팀의 컨디션은 어떤지 김형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2경기 연속 골에 차원이 다른 경기력을 뽐내고 있는 손흥민과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류승우, 한때 레버쿠젠에서 한솥밥을 먹은 1년 선후배가 멕시코전 공격을 책임집니다.
지난 두 경기에서 번갈아가며 측면 공격수를 맡았던 두 선수는, 내일은 함께 출격해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멕시코 수비진을 교란할 계획입니다.
[류승우/올림픽 대표팀 측면 공격수 : (손)흥민 형이 무슨 플레이를 좋아하고 어떤 플레이를 즐겨 하는지 알기 때문에 같이 뛰면 굉장히 즐기면서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신태용 감독은 비겨도 8강에 오르고, 조 1위까지도 가능하지만, 느슨한 경기 운영은 절대로 하지 않겠다고 강조하고 또 강조했습니다.
벼랑 끝에 몰린 멕시코가 초반부터 강력하게 올라오면 우리도 공격축구로 맞설 계획입니다.
또, 피지전에서 4골을 뽑은 구티에레스를 막기 위해 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태영/SBS 해설위원 : 구티에레스 선수를 (중원에서) 1차적으로 저지를 해야 할 겁니다. 그 선수 왼발에 걸리면 상당히 위협적인 슈팅이 나올 수 있거든요.]
준비는 끝났습니다.
지난 대회 우승팀 멕시코를 제물로, 태극전사들이 2회 연속 메달을 향한 힘찬 도약에 나섭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박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