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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대서양 섬 마데이라에 대형산불…400명 대피

포르투갈 대서양 섬 마데이라에 대형산불…400명 대피
▲ 푼샬 주택가로 번진 산불을 진화하는 소방관 (사진=AP연합뉴스)

북아프리카 대서양에 있는 포르투갈의 마데이라 섬에 대형산불이 발생, 주민 400명이 대피하고 연기를 마신 100여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10일(현지시간) BBC 방송에 따르면 며칠전 발생한 산불은 마데이라 섬 자치정부의 수도인 푼샬 인근으로까지 번졌으나 기온이 떨어지면서 불길이 잡히고 있다고 미겔 알부케르크 자치정부 대표가 밝혔다.

산불로 주택 27채가 전소하고, 주민 400명이 대피했으며, 화상이 심한 1명을 포함해 100여 명이 연기를 마셔 호흡곤란으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알부케르크 대표는 전했다.

마데이라의 8월은 기온이 높고 건조한 데다 강풍이 불어 산불이 자주 발생한다.

일부 주민들이 말라 죽은 나무를 제거하려고 일부러 낸 산불이 번지는 경우도 있다고 현지 관리들은 전했다.

수도 푼샬은 산불 연기 탓에 한때 공항의 항공기 이착륙이 중단되기도 했다.

강풍을 타고 불씨가 날아들어 불이 난 푼샬 일부 주택에서는 소화전에서 호스를 꺼내 주민들이 직접 불을 끄는 장면이 방송되기도 했다.

마데이라 섬은 언덕이 가파르고, 삼림이 울창해 소방관들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고온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포르투갈에서도 중북부 비제우 지역에 산불이 발생, 고속도로가 통제됐는가 하면 인근 아게다 지역도 도로가 봉쇄되고, 전력 공급이 끊기기도 했다.

지난 주말부터 기온이 섭씨 44도에 이른 포르투갈은 산불이 동시다발로 발생, 소방관들이 진화에 녹초가 된 상태라고 소방당국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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